인생의 차꼬가 옥죄일수록 그보다 더 단단한 삶의 지지대가 있어야 한다. 몰두가 그 지지대다. 몰두가 나를 만든다. 우리는 저마다 우리가 몰두하는 그것이다.
진정한 몰두를 위해서는 자신으로부터의 혁명이 필요하다. 무엇을 성취하고자 할 때, 충분한 재능을 가졌는가는 부차적인 문제다. 문제는 그 무엇에든 우리 삶을 바꾸고, 동시에 우리 삶을 지탱해나갈 수 있을 만큼 몰두할 용기를 가졌는가, 하는 것이다. 어느 책 제목처럼 많은 바보들은 결의와 각오만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정작 실천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나태와 타성으로 포기하기 일쑤다. 늘 그렇듯 중요한 것은 실천이요, 용기다. 그것이 혁명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 내 안의 혁명 : 프리다 칼로 이야기' 中에서
요즘 읽고 있는 책이다.
이 구절에 의미를 두고 싶었던 이유는
몇 일 전 들었던 '창의와 열정'의 8명의 강연자들이 하는 말과 일맥상통한 점,
또 현재 내 상황에 아주 잘 적용되는 점 때문이다.
올해 내가 선정한 내 인생의 키워드는 바로 '행복'!
그걸 생각하게 된 배경은
내 인생의 목적만 좇다가 상심 했을 때,
내것을 위해 살기 때문에 내것이 잘 안되었을 때에
내게 남은게 아무것도 없을 거라는 생각에서다.
혹은
내가 '나에게는' 중요한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사람이 돼 가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봉사활동'이었다.
봉사활동을 하게 되므로써 얻게 되는 느낀점과 스펙은 둘째치고
철저히 내 마음의 위안이 되는 것이 출발점이고,
그걸 통해서 내 마음의 근육들이 더 튼튼해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개강을 앞둔 시점에서
'너무 바빠서 봉사활동을 소화할 수 있을까?
그러다가 주말에도 못 쉬는 강행군이 되지 않을까?' 에 이어
'봉사활동 그냥 하지 말까?' 하는 물음까지 와 버렸다.
'인생의 차꼬가 옥죄일수록 그보다 더 단단한 삶의 지지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내 행복의 지지대를 만들기 위해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그들과 내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
그래서 봉사활동을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거기엔 실천이 따라야 하고 몰두가 따라야 한다.
그러니까 바쁠 것 같다고 시작도 안하는 건 내 행복의 지지대를 저버리는 일이다.
다짐은 했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말만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어느 책 제목처럼 많은 바보들은 결의와 각오만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정작 실천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나태와 타성으로 포기하기 일쑤다. 늘 그렇듯 중요한 것은 실천이요, 용기다. 그것이 혁명이다.'
내가 지난 날에 다짐만 해놓고 실천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할 게 한가지 있다.
구체적 말하자면 '영상을 만들어 보겠다.'라는 점이다.
딱 1년 전에는 관심만 있고 배울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그 때도 관심에서 달라진 점이 없는 걸 반성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배우기만 하고 직접 만들어 본 것은 몇개 되지 않는다.
그 이유에는 좀 더 많이 배우고 머리 속에 그린 것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 보고 싶기도 하고
장비가 부족하다는 생각과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무엇을 성취하고자 할 때, 충분한 재능을 가졌는가는 부차적인 문제다.
중요한 것은 용기다. 시작할 수 있는 용기!
(몇일 전의 강의도, 책의 내용도 모두 용기를 강조했다. 그래서 이 글을 적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오늘의 반성으로
봉사활동과 영상만드는 일을 올해에는 정말 미루지 않겠다.
[책에 대한...]
저자는 서울대 교수님이다. 어찌보면 이미 상위 클래스에 있는 분이니 청춘들을 말한다 하더라도 '과연 얼마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에게 조언해줄 수 있을까? 그래도 당신은 서울대 교수님인데 일이 술술 잘 풀리지 않았나?'하고 반문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김난도 교수님 조차도 결코 쉽지 않았던 젊은 시절을 고백하므로 공감할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가 풍기는 분위기는 교수님으로서 권위보다는 학생들의 아픔을 부정하지 않고 찬찬히 보다듬어 주는 느낌이다. 그 부드러운 마음 씀씀이에 책 읽는 내내 많은 위로를 받고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던 것은
- '무언가를 시작할 때 중요한 것은 재능이 있냐없냐 보다는 정말 해보는 것', '요즘은 융합의 시대이므로, 다른이의 지식을 탐하라.'라는 것이었다. 진로에 대해 고민이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 '다양한 사람을 만나라.' 일은 잘해도 사람관계에서 숙맥인 사람이 많으니 오프라인으로 사람을 만나서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라는 것이다.
- '글쓰기는 여전히 세다.' 저자가 정말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다독하고, 좋은내용을 기억해서 노력해서 잘 쓰게됐다는 게 느껴졌다. 그 실천방법을 알려줘서 유용했고 며칠 전 들었던 강의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이었다.
(이것 말고도 너무나 많다. 좋은 내용이 많은 책은 너무 반갑지만 이렇게 정리할 때 곤란하다^^;;)
(오늘 글이 좀 매끄럽지 않은데...^^:;)
나는 나이가 먹어도 열정을 잃지 않는다거나, 관념이 얽혀있지 않고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어른들이 좋다. 교수님이 지식과 경험이 많아도 열정이 없으면 학생들을 방임하거나 시키기만 한다. 관념에 얽혀있는 교수님이라면 학생들의 입장에선 교수가 어렵고, 진정 조언을 얻기가 힘들다.(한심하게 생각하실 것 같다.) 이 책은 대한민국 20대의 전형적인 이야기들을 '인간적이고 지극히 이해가능하게' 풀어놓아서도 좋았지만, 저자가 학생들과 생각을 같이하고,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열정이 있는 분이라서 좋았다. 책에서 김난도 교수님을 만났다.